커피이야기

오피스/한글·2014. 4. 24. 14:03

    

    

    

    

    

출처 : 위키백과

 

커피 이야기

커피(Coffee) 또는 커피차(Coffee Beverage)는 커피나무의 씨(커피콩)를 볶아 가루로 낸 것을 따뜻한 물이나 증기로 우려내어 마시는 쓴맛과 신맛이 나는 음료이다. 커피콩은, 주로 적도지방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남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70여개국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에서 얻을 수 있다. 녹색 커피콩(로스팅 전의 콩, 생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교역되는 농산물 중의 하나이다. 커피는 그 카페인 성분으로 인한 사람을 각성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의 하나이다. 1년에 세계적으로 약 6천억 잔이 소비된다.

커피는 많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커피의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는 에티오피아 동북부 지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생각되며, 커피의 재배는 아랍으로 처음 전파되었다. 커피의 음용에 대한 최초의 믿을 수 있는 증거는 15세기 중반, 남부 아라비아의 예멘의 수피즘 사원에서 발견되었다. 커피는 무슬림 세계로부터 인도, 이탈리아, 그리고 나머지 유럽으로, 인도네시아, 미주 대륙으로 전파되었다. 남 아프리카와 예멘에서, 커피는 종교의식에 사용되었고, 그 결과,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세속적인 소비를 금지하였고, 금지령은 에티오피아 메네릭 Ii세때 까지 유지되었다. 커피는 오토만 제국 터키에서 17세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금지되었고, 유럽에서는 반체제적 정지 활동과 연관되어 있었다.

 

어원

"커피"라는 단어는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카파에서 유래됐다고 추측된다. 커피의 아랍어 명칭 까훼는 오스만 투르크어로 흘러 들어갔고, 거기서 유럽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차입해 갔다. 한국어 단어 "커피"는 영문식 표기 coffee를 차용한 외래어이다. 커피가 한국에 처음 알려질 당시에는 영문표기를 가차(假借) 하여 가배(珈琲), 가비다 라고 하거나, 빛깔과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 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으로 양탕국 등으로 불렸다. 커피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에서는 "분나"(Bunna)라고 부른다[8]

 

역사

커피는 늦어도 9세기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염소 목동이었던 칼디(Kardi)가 우연히 염소들이 먹던 열매를 발견했고 열매를 마을에 가져오면서 피곤함을 덜어주는 커피의 효능을 마을의 종교 수행자들을 돕기 위해 쓰이게 됐다고 전한다. 그곳에서부터 커피는 이집트와 예멘으로 전파되었다. 이집트와 예멘에서는 커피가 종교적 의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15세기 쯤에는 페르시아, 터키와 북아프리카에 이미 들어와 있었다.

커피에 대한 처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511년에는 신경을 자극하는 성질 때문에 메카의 보수적인 이맘에 의해 금지되었다. 하지만 이 음료의 인기, 특히 그리스인과 지식인 사이에서의 인기를 꺾을 수 없었고 결국 오스만 투르크 술탄 셀림 1세에 의해 커피 금지령이 폐지되었다. 카이로에서도 비슷한 금지령이 1532년에 세워졌고, 커피샵과 커피 창고들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이후 1575년 이스탄불에 세계 최초의 커피 가게인 키브 한(Kiv Han)이 들어서게 된다.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퍼졌다. 한 계기는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의 빈을 점령하면서부터인데 전쟁 상태에서 터키에 머물고 있던 공직자 프란츠 콜스키츠키(Franz Kolschitzky)는 검은 빛깔의 열매를 발견해 들여오게 됐고 1683년에 커피 전문점을 열었다. 지금처럼 커피에 우유를 넣거나 달게 먹는 방식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커피는 후에 17세기로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유럽으로 커피를 처음 대량 수입하기 시작한 것은 네덜란드 상인이었다. 네덜란드 인들은 자와 섬 지역에 커피 플랜테이션 농장을 지으면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10년 동안 중동을 여행한 독일의 의사 레오나르드 라우볼프는 1538년에 커피에 대해 "잉크처럼 검은 음료, 다양한 병, 특히 위에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유용. 이것의 섭취자들은 아침에 돌려쓰는 도자기 잔에서 한 잔씩 마심. 이것은 물과 분누라는 관목에서 나는 열매로 만들어 짐"이라고 적었다. 쉴레이만 아아(프랑스에서는 '솔리만 아가(Soliman Aga)'로 부름) 1669 7월 메흐메트 4세의 사절로 베르사유 궁전에서 루이 14세를 접견할 때, 투르크식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선보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 상류층에게는 커피를 담당하는 하인을 고용하는 것이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한편, 런던에서는 오스트리아보다도 먼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런던 사람들에게 커피숍은 Penny Universities라 불리면서 싼 값에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영국인들 사이에서 커피의 인기가 계속 증대됨에 따라 1690년대부터는 미국에도 본격적인 커피 가게 붐이 일어난다.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시작됐으며 170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뉴욕 시에서는 맥주보다 커피가 아침 음료로 선호받게 된다.

사실 커피가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식민지 이주자들은 커피보다 술을 더 즐겨 마셨기 때문에 커피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미국 독립 전쟁 중 커피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여, 그러지 않아도 영국 상인의 부재로 공급이 줄어든 커피는 값이 크게 뛰었다.

 

20세기에 들어서서는 커피 산업 전반에 급진적인 발전이 나타난다. 1900년 힐스 브라더스 사가 진공 포장된 커피 제조에 성공했으며 이듬해에는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이던 사토리 카토가 인스턴트 커피를 발명했다. 1938년도에는 네슬레 사 소속 과학자들이 에스프레소 커피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1946년에는 아킬레스 가기아(Achilles Gaggia)가 에스프레소 제조기계 발명에 성공하였다.

 

커피작물

커피는 꼭두서니과(Rubiaceae) 코페아속(Coffea)에 속한다.커피는 크게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Canephora), 그리고 리베리카(Liberica) 품종으로 나뉘는데 그 중 아라비카는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향기와 맛이 좋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커피 재배에서 위도는 남북위 20°이내가 최적의 위치여서 이 지역 내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커피 나무의 생장 속도가 느려 열매를 맺기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늦다. 또한 일반적으로 해발이 높은 고산 지역일수록 커피 열매의 크기가 보다 커진다.

그리고 꽃눈의 분화(分化), 개화(開花), 수분(受粉)을 위해서 약 3달 정도의 약간 건조한 기후가 필요하다. 강수량의 많고 적음에 의해서 수확량이 결정되기도 하는데, 보다 건조한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수확량이 많다.

커피 나무는 나무 높이가(樹高) 3~4.5미터 정도까지 도달하며 관목으로 상록성이다. 잎은 서로 마주보고 나며(대생) 긴 타원형 또는 긴 타원상 난형으로 잎 길이는 7.5~15, 폭이 약 2.5~5㎝로 끝이 뾰족하고 잎가에는 거치(鋸齒)가 없으며 물결 모양이다. 잎 표면의 색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연녹색이 난다. 꽃은 엽액에 1~5송이가 방상(房狀)으로 배열되며 순백색에 향기가 있고 별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진 열편은 길이가 2㎝가량이다. 커피 아라비카 계열의 품종은 잎이 좁고 적으며 잎가의 물결 모양 역시 로부스타보다 작다. 커피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잎의 크기와 물결 모양을 비교하는 것이다. 성숙한 커피 로부스타 나무의 잎은 성인 남자의 손바닥만한 크기로 잎가의 선명한 물결 모양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커피 아라비카 나무는 성숙한 뒤에도 길이가 10~12㎝ 정도이며, 무엇보다도 잎의 폭이 로부스타에 비해 절반 정도로 좁다. 리베리카는 아라비카 및 로부스타와 달리 잎이 매우 넓고 타원형에 가까워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개화기는 늦은 여름부터 초가을이나 열대 지방에서는 일년 내내 꽃이 지속적으로 피며 열매가 달리고 수확을 한다.

 

커피 나무는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하며 이때 배양토는 밭흙과 부엽, 천사를 4 : 4 : 2의 비율로 혼합하여 재배한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16~30℃에서 잘 자란다. 섭씨 8도 이상에서 월동하며 환기를 요한다. 충분히 물을 주고 습도는 높게 관리한다.

커피의 번식은 종자 번식(실생)과 꺽꽂이 등 영양 번식(營養繁殖)을 겸할 수 있다.



[1] 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이며 수도는 아디스아바바이다. 정식 명칭은 에티오피아 연방 민주 공화국(암하라어: ኢትዮጵያ ፈደራላዊ ዲሞክራሲያዊ ሪፐብሊክ 예 이티오피야 페데랄라위 디모크라시야위 리페블리크)이다. 1931년 이전에는 '아비시니아'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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