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마워 [연극]

끄적끄적·2009. 9. 5. 20:17

 

9월 4일 금요일 8시

오랜만에 나간 신당동이 너무 많이 바뀌어 있었다. 9번 출구로 나가니 거대한 충무아트홀이 눈에 들어왔다. 녹색의 인조잔디? ㅎㅎ 쫙 깔려있는 입구에서 부터 레드카펫을 밟는 기분으로 들어갔다.

지점장님 및 직원6분과 특별히 초대받은 나... 어머니역의 성병숙님의 특별초대*^^*

연출자의 유머와 멋진 피아노소리와 함께 연극이 시작되었다.

웃고 공감하고 또 울고...

모든 세상의 부부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시원하게 내뱉어 주면서, 나 말고 나의 반려자의 입장이 되어보았다. 사랑하고, 다투고, 또 이해하고, 미워하고, 정이들면서....

김형돈 심형미...

역시 배우다. 어쩜 다른이의 모습들을 그렇게 잘 이해하고 보여줄수 있는지...

아역배우의 눈물겨운 아버지에 대한 기도장면에서는 눈물을 참느라 무지 고생을...

 

부부들이 가서 꼭 한번 보면 좋을 연극이라 생각되었다.

 

여러분! 예비 부부들 또는 결혼을 앞두고 계신분들도 강추합니다.~~~

 

 

여보고마워

 

장르 : 연극

기간 : 2009년 8월 21일 ~ 2009년 10월 11일

장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교통안내

시간 : 평일 8시, 토요일4시/8시, 일요일4시, 월요일 공연없음

등급 : 만 13세이상

 

줄거리 :

결혼 10년차 주부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잘나가는 대학 교수로 실제 가장이기도 한, 여보 그女. 역시 결혼 10년차, 지금은 전업주부이지만 한때 다른 남편들처럼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하지만 잘나가던 공학박사 출신의 연구원직을 때려 치고 보란 듯 사업에 뛰어들었다 보란 듯 다 들어먹고 지금은 ‘예비 법조인(고시생)’의 직업으로 6년째 뻔뻔하게 살아가는 그 역시 여보 그 男.
그런 전업주부이자 예비법조인인 아빠를 보며
‘ 난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할꺼야’,
‘ 왜?’
‘ 아빠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니까 내가 편하잖아’ 라 말하는 그 부부의 싹수 있는 공주님.

작은 일로 서운해하고 오해하고 살아가는 그들의 곁엔 비슷하지만 상황이 또 다른 친구 부부가 산다. 또한 이들 사이에 얄밉게 끼어들고 참견하며 순간순간 당황케 만드는…. 하지만 밉지 않은 정 많은 통장 아줌마가 있다.

부부 사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일과 오해로 갈등하지만 뜻하지 않은 남편의 암 소식에 부부로서, 부모와 자식으로서 그리고 친구와 이웃으로서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했었나를 깨달아 간다.

 

출연 : 박준규, 오정해, 김형범, 신동미, 그 외 다수

 

기획사 : 주최/주관: 제이앤디에스㈜

 

문의 : 02-347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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